【팩트TV】바른미래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할 말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했다”고 혹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치·공정·개혁·경제를 강조하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도자 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협치를 복원하자고 강조했지만, 그동안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불통과 아집으로 국정을 얽히게 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혁을 먼저 처리하고 공수처 도입을 나중에 처리하자는 여야의 약속마저 무시하고 공수처 도입의 필요성만 언급했다”며 “이번 시정연설로 인해 협치의 새 출발이 아닌 오히려 정쟁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화두로 떠오른 ‘공정’ 문제에 대해 “부모의 실력이 아이들의 실력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어떻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과를 만들지 대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미 기득권이 된 486세대가 특권을 누리고 있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면서 “청와대에서 정치와 국회를 심판해달라는 서슬퍼런 말이 나온 지 채 몇 달이 되지 않는다”며 “경청을 넘어 실천이 뒤따르길 희망한다”는 말로 협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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