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7일 “20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에만 매몰된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며 “이라고도 다음 총선에서 표를 구걸할 생각이냐”고 힐난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정부 운영과 정책의 허점을 찾아내 행정부를 견제하는 고유의 책무마저 스스로 저버리고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주 국감이 시작됐지만, 정쟁의 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조국에만 매몰된 부끄러운 국정감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언제까지 제 살 깎기 식 정치만 할 것이냐”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마무리할 수 없다. 여야 모두 당장 민생을 위한 국감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홍콩정부가 시위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중국 인민군 투입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치인유지를 위한 경찰과 외부의 적을 상대하는 군대 투입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홍콩정부는 전 세계의 이목이 홍콩을 향하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 청소년에 대한 발포 등으로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일대일로를 걷고 있고, 시위대 일각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선언까지 발표하는 등 극한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 와중에 홍콩 시위대가 중국 인민군과 대치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은 애무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만약 중국 정부가 군대 투입으로 이번 사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일이 있어도 군대가 자국민을 향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홍콩 사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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