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은 2일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내 목을 치라’더니 검찰에 가선 5시간 동안 진술을 거부했다며 ‘황로남불’ ‘당신이 검사 때는 목을 쳤는지 모르겠다’ ‘웃기는 코미디’라고 힐난하자 “신군부 독재에 항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묵비권 행사도 조롱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다만, 고 김대중 대통령은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체포됐을 당시 검찰 신문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지도 않았고, 소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음에도 자진출석해 진술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장능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정치쇼의 원조 박지원 의원이 막말의 달인답게 황교안 대표의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자진 출석을 황로남불 등 단어로 조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공모해 볼법사보임을 통한 선거법 날치기 강행은 대한민국 자유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난하면서 “한국당은 여당의 반민주적 국회폭력에 정당한 자연법적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고,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부당함에 대한 황 대표의 묵비권 행사를 조롱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군부 독재에 항거하며 행사한 묵비권 행사도 조롱할 것이냐”며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김 전 대통령까지 욕보이는 결과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지난 1일 황 대표의 검찰 자진 출두와 진술거부를 두고 “내 목을 치라더니 5시간 동안 왠 진술 거부냐”며 “더 웃기는 코미디는 조국 장관 관계 수사를 잘한다고 검찰을 칭찬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로남불이고 당신이 공안검사 할 때는 목 쳤는지 모르지만, 현 검찰은 목을 치지 않는다”며 “패스트트랙 혐의자들 당당하게 조사받아야 황로남불, 한로남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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