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과 참여연대, 민변 아동인권위원회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박용진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3법은 이제 찬반만 남았다”며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270일을 허송세월했는데 본회의 상정 기한인 60일 동안 더 시간 끌지 말고 즉각 표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운희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유권자로서 유치원3법을 방기한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법안 통과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라. 국회의 존재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해 유아교육현장의 비위가 실체로 드러났을 때 사회전체가 공분했고 정치인들은 속전속결로 법안을 내놓지 않았느냐”면서 “그런데 지금 유치원3법을 통과시킬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며 “정치하는 엄마들은 이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희 참여연대 간사는 “더 이상 절차만 기다리며 유치원3법의 통과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유총 같은 사립유치원의 일방적 권리주장과 집단적 횡포에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장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3법은 수정도 못 하고 이제 찬성과 반대만 남은 상황”이라며 “한국당은 60일을 더 끌어 국민에게 상처 주지 말고 하루빨리 본회의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수 야당의 역할이 어떻게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반대하는 것이냐”면서 “한국당의 법안 반대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회 교섭단체 대표들 간에 빨리 합의해 11월이 되기 전 표결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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