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4일 방송한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 61회는 ‘70년대식 박근혜 정치, 아빠와 닮아간다’를 주제로 12.22 경찰 사태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청와대가 휴일 낮에 철도노조 위원장이 잡혀 나오는 모습을 내보내면 공권력의 위용을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노조 무력화 이벤트로 활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이 총 작전 지휘에 나서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성한 경찰청장이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고 말하며, 지휘라인에 있었던 사람들이 줄줄이 승진한 것으로 보아 청와대가 개입해 지휘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경향신문사에는 산케이신문 지국과 정수장학회가 있어 허점이 많은데도 경찰이 무리하게 들어갔다면서,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위에서 시켰다는 사실이 확실하며, 청와대의 잘못된 상황인식이 눈에 보이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이 5천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해 12시간 가까이 작전을 수행했지만 커피믹스 2박스만 들고 갔을 뿐 철도노조 지도부는 한 명도 연행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경찰의 삽질이자 경찰의 위상이 실추된 사건임을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한국노총도 함께 하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 단체가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정권 출범 1년도 안된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경악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야당 당사에 경찰력을 투입해 YH사건이 일어났고,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노총 설립 이후 최초로 본부를 치고 들어갔다면서, 민주를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아버지를 닮아간다면서, 아버지의 부하들을 자신의 부하로 다시 데려오고, 모든 대응방식과 정치가 70년대 스타일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독점·권위·독선·복종·강행 등을 오버랩 시켜보면 박 대통령과 똑같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자기 아버지와 유사한 패턴의 정치를 하는 박 대통령이 상당히 위험스럽다면서, 80만 민주노총과 100만 한국노총이 박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대통령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며, 임기 10개월 만에 국민들이 퇴진을 요구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한 뒤, 박 대통령이 작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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