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지난 1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19세기 말 탐미주의 대표 소설가의 작품을 연극으로 옮긴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해 호평을 받았다.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젠더 프리’로 새롭게 해석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연기, 음악, 무용, 미술뿐만 아니라 조명, 소도구 등 무대장치를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총체극이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인 도리안과 유진을 남남 커플에 한정하지 않고 남녀, 여여, 남남 커플로 해석해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지나 연출가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통해 “아름다움,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삶에서 더 이상 행복을 찾지 못한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택한 104세 생태학자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면서 “생각하게 되는 바가 많았고 이를 계기로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공연한다. 예매는 멜론티켓((ticket.melon.com)과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글, 사진-조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