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이제 약속의 시간이 됐다”며 “손학규 대표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계 정병국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가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는 사퇴 조건을 내 걸지 않았느냐”며 “추석이 지났고 미래당 지지율은 정의당보다 못한 5.2%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대표가 지난 4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 10%가 나오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당시 우리당 의원과 당원들이 가진 유일한 희망은 손 대표의 개혁이 아니라 사퇴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사퇴를 기치로 내건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됐고, 손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받아들인 혁신위가 무산됐다”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당직자를 무더기로 해임하고 혁신안 상정을 요구하는 인사들을 고소할 때도 참았던 것은 손 대표의 약속에 대한 존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와 싸움이 시작됐고, 문정부와의 싸움은 손학규 대표와의 싸움부터 시작된다”면서 보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당권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8월 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빅텐트론’을 제시하고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화합하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사실상 ‘추석 지지율 10%’ 약속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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