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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인터뷰]표창원편 - 4화. 마지막 돌직구를 날리다
등록날짜 [ 2013년04월10일 16시43분 ]
신혁
[술술인터뷰]표창원편 - 4화. 마지막 돌직구를 날리다
팩트TV가 야심차게 준비한 술술인터뷰 2탄에는 정직한 보수의 아이콘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님께서 출연해주셨다. 성신여대 인근 김카페에서 열린 이날 인터뷰에는 역시 김카페의 특별메뉴인 커피맥주가 등장했고, 술을 마시면 잠이 든다던 표 교수님은 수많은 돌직구를 쏟아내시고 인터뷰를 마치실 때 쯤 붉은 노을처럼 붉게 타오르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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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교수님에게 국정원 사건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은데요. 혹시 정치를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단언하건데, 지금까지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에 정치에 대한 권유도 있었고, 출마를 해보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제가 살아온 삶 자체가 어느 한 쪽 편에 서는 것을 혐오하며 살아왔어요.
 
경찰마저도 저는 어느 한쪽 편에 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것이 옳으니까 주장을 한다는 것이었는데, 정치는 어느 한쪽 편에 서야만 하잖아요. 객관적으로 옳지 않더라도 침묵을 지키거나, 거짓을 해서라도 방어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정치를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평생 정치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건방진 이야기기 때문에, 그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치인분들이 제 말을 들으면 화나실 것 같은데요. 모든 능력과 경험과 재능을 다 바쳐서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시겠다고 정치를 하시는데 제가 정치에 대한 폄하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가능하다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제한 없이 거악을 찾아서 진실을 드러내고 일을 하고 싶은데 기회만 주신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어요.
 

노원병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정의당 선거캠프 멘토로 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정치를 잘 모르신 다고  말씀을 하시던데 어떻게 멘토를 하시는지?
알면 안했을 수도 있는데 모르니까 했죠. 아시다시피 저는 보수주의자인데 진보의 상징인 노회찬 전 의원이 진실을 말한 대가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는 것이 안타까웠고요, 진실을 향한 용기, 진실을 말한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했었어요. 거기서 이어 진거죠. 정치를 모르기 때문에 겁 없이 그냥 한거죠.
 
김지선 후보는 노회찬 의원의 부인으로서가 아니라 ‘인천 여성의 전화’를 창립하신 주도자 중에 한 분이세요. 제가 관심을 많이 가지도 있던 부분이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문제이기도 해서, 약자를 위해, 그리고 핍박받고 시달리는 여성분들을  위해 일 해오신걸 잘 그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상계동에서 주민생활공동체와 같은 밑바닥에서 약자들을 위해, 서민들을 위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실천해온걸 알기 때문에 그 분이 도와달라고 하는데 안한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그 부분에 정치란 것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 저의 소신이고 솔직하고 싶었어요.
 

멘토를 하시면서 민주당이나 안철수 후보와 약간 껄끄러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게 제가 정치를 모른다는 이야기예요.
 
2012년 대선 때인데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인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종북좌빨 집어치워라. 문재인, 안철수 이 두 분은 내가 알기엔 전혀 진보주의자가 아닌 나처럼 보수주의자다. 종북이나 좌빨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올렸어요.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이 분들의 정책과 인물됨을 보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거든요.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도 절대 아닌데, 이번에 김지선 후보 멘토단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안 후보님을 지원하는 분 들 중에 일부가 저를 미워하시더라고요.
 
제가 경향신문 단도직입이라는 칼럼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공개질문을 던진 적이 있어요. 서두에는 대단한 칭송을 깔았어요. 서울대학교 의대를 나온 최고의 엘리트가 새로운 도전을 해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천재에 성공한 CEO이면서도 그런 엄청난 발명품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준 사회공헌을 한 훌륭한 분이라며, 그런 분이 정치에 나선다면 축복이라고요.  그런데 그 분이 대선 때 단일화 과정에서 석연치 않게 사퇴를 하셨을 때부터 꼬였다. 그리고 대선 당일 미국으로 떠났고, 그 수많은 지지자 분들이 멘붕상태에 빠져있는데도 미국에 있다가, 노원병이란 곳을 왜 선택했는지 이 세가지에 답을 하지 않으신다면 새정치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의로운 정치를 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글을 올렸어요.
 
그런데 그 글에 막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내가 정치를 모르긴 참 모르는 구나 깨달았죠. 그러면서 김지선 후보 멘토단에 입단하는 것 만으로 저의 모든 말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 비방, 공격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아픔을 겪었고, 또 지금도 겪고 있죠.
 

선거캠프 멘토단에 참여하시면서 진행하시는 시사프로그램에서 이번에 하차하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실 그렇게 까지 해야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서글픈 게 양 진영의 화해를 해드리고 싶다는 것이 제가 가졌던 작은 꿈이었어요.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너무 미워하고 불신하고 적대적이잖아요. 종편의 탄생과정 문제는 앞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긴 해요. 국정조사든 어떤 행태로든, 그래도 어떻게 탄생했건 간에 방송이고 시청자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도 옳은 말인지 좋은 말인지 상대편 이야기를 들을 권리가 있거든요. 그리고 진보 쪽에 계신 분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창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JTBC 방송국이 저를 통해 그런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었고,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조금 아쉽습니다.
 
4월 6일 정확하고 분명하고 소상하고 솔직하게 그 부분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차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4월 8일이 마지막 방송인데 폭풍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평상시에 종편을 안보시던 분들도 한번 재미삼아서든, 항의의 표시든 제 ‘시사돌직구’ 마지막 방송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쭉 하셨는데요, 팩트TV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가요?
팩트TV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했던 ‘한국사회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대구, 부산에서 생중계 해주셨고, 다른 곳에서 그다지 관심을 안가지고 계실 때 관심을 가져주셨기 때문에 감사하죠. 지금도 술이란 힘을 빌어서 제가 평소에 하지 못한 적나라한 이야기를 해준 것도 밉죠~(웃음)
 

만약 팩트TV에서 고정프로 제의를 한다면 맡으실 의향이 있는지요?
마음은 굴뚝같은데요, 그동안 너무 숨 가쁘게 달려와서 제가 자숙과 숙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해요. 사실은 12월 19일 선거가 끝나면 잠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좀 푹 좀 쉬고, 28년간 경찰과 범죄문제에 저를 몽땅 바치고 살아왔는데 새롭게 삶이 바뀌니까 그 사이에 시간을 두고 저를 재정비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숨으려고 하니까 이미 문제인 후보, 안철수 후보, 조국교수 이런 분들 모두 잠수타고 안 보이시더라고요. 정말 동작 빠른 분들(웃음). 저처럼 굼뜬 사람은 남아서 허그(Hug) 해드리고, 그 다음에 도망가려고 했는데 방송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해서 오늘까지 달려왔어요.
 
제가 그전에는 계절이 바뀌면 감기에 꼭 걸렸었는데 감기도 안 걸려요. 잠도 거의 잘 못자고 먹는 것도 부실하고 어떤 때는 먹는 걸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뭔가 홀려서 흥분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말씀이지만 지금은 약속을 못 드리고요, 조금 쉬고 나서 돌아왔을 때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어떠셨어요?
정신이 없네요. 술을 마시면서 하다 보니 제가 실수했는지 안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이제 인터뷰를 마칠 때가 됐는데요, 교수님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사실 사직서를 던지면서 ‘거대공룡들한테 무모하게 덤벼들었다가 내가 끝 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대로 그냥 묻혀 버리거나, 그런 분들도 많이 봐왔고요. 그런데 너무 많은 분들이 저를 붙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그 힘으로 계속 버텨온 것 같아요.
 
가끔씩 여러 경로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곤 하지만, 다시 한 번 지금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채찍을 던져주신 분들, 비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올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를 사랑해주고 만들어 주신 시청자와 제작진,
출연해 주신 패널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계자 및 피해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연말 터진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논란 이후 전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제게 “당신 마음대로 성역없이 조사하고 분석하고 고발하는 시사프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의해 주신 JTBC는 은인이었습니다. 당연히 흔쾌히 수락했구요. 까다롭고 날카로운 저와 일하느라 고생하면서도, 최고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열정으로 매회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준 제작진은 제게 천사들이었습니다. 아직 서툴고 어색했을 텐데 봐주시고 비평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은 제게 보석 같은 분들이었습니다.
 
매 회 조금씩 적응하고 발전하면서 오래도록 점점 더 나아지는 방송 보여드린다는 각오를 다져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은인과 천사들과 보석들께 죄송한 작별을 고해야 합니다. 저의 각오는 휴식시간을 거친 뒤 좀 더 다듬어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또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게 되어 송구합니다.
 
제가 그만두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 제 ‘표현의 자유, 정치적 자유’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간의 갈등과 충돌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전 이번 국회의원 노원병 보궐선거 김지선 후보를 지지하며, 그의 ‘멘토단’의 일원입니다. 멘토단 가입 전 공직선거법과 선관위의 선거방송공정보도지침을 확인했습니다. 법적, 규정적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진행자가 누굴 지지하는 지 밝히는 것, 혹은 멘토단 합류를 금지하는 법이나 규정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외국에서도 방송인이나 언론인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고 그의 멘토단 합류는 물론, 지원유세나 연설을 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밝히고 기사 작성이나 방송에 임해야 ‘중립성을 가장한 비겁한 지지나 지원’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우리 방송, 언론의 문화와 관행은 다르다고 합니다. 지난 번 “시사돌직구” 노회찬 의원 출연 방송분에서도 저와 제작진은 쟁점이 된 안철수 후보 측에도 출연요청을 드렸고, 고사하셨기에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분을 패널로 초청했습니다. 선거법과 방송지침에 규정된 ‘패널 구성이나 진행상 균형, 공정한 기회제공’을 준수했고, 선관위로부터도 위반 지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멘토단에 합류한 시점은 해당 방송을 녹화한 이후였습니다.
 
하지만, 트위터 등에서 일부이긴 하지만, 제가 사랑하고 저를 믿어주시던 분들이 문제를 제기해 주셨습니다. 방송국 측에서도 한국 방송 문화와 관행상 시사프로진행자가 특정 후보의 멘토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를 믿고 저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15명의 제작팀원들, 그리고 절 믿고 투자하고 제작에 많은 자원을 쏟아 부은 방송국, 그리고 ‘시사돌직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을 위해서는 멘토단 탈퇴가 답이었습니다. 진보정의당에서도 제게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를 원한다면 사퇴하도록 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부당한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한 홍보와, 제가 가정폭력 성폭력 문제에 관심 갖고 활동하던 시절부터 너무도 그 진정성과 성실성, 희생과 봉사정신을 잘 알고 있는 김지선 후보가 처해있는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의 어려움에 도움이 되 드리는 일 역시 너무도 중요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방송문화와 관행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미 제가 김지선 후보의 멘토단에 합류했고,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 방송했다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했습니다.
 
그래서, ‘이익’보다는 ‘옳음’을 선택해야 한다는 제 생활신조에 따라 너무도 사랑하고 기대했고, 열정을 쏟아 부었던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JTBC 시사프로그램인 “시시각각”의 [표창원의 시사분석] 코너 역시 같은 이유로 그만두었습니다. 제작진 및 방송국의 동의도 구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는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 어떤 정당에도 속해있지 않으며,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정의’ 관련 사항이 아니라면 ‘정치적 편들기’는 결코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비록 제가 김지선 후보의 멘토 역할이 ‘정치적 편들기’가 아닌, ‘사회적 정의’ 차원의 의무요 도리라고 말씀드려도 ‘결과적으로 정치적 편들기 아니냐’는 해석과 의견, 시각 있음을 잘 알고 그 뜻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4월 3일 녹화, 4월 8일 방송되는 “불법 인터넷 도박”편 프로그램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인터넷 불법 도박 문제, 프로농구 강동희 감독, 야구 박현준 선수, K-리그 승부조작 사건 등의 원인이며 우리 10대 청소년들까지 도박중독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꼭 봐 주시고 대책마련 촉구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한국 방송인과 언론인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견해를 분명히 밝히고 당당하게 임할 수 있는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미리 알고 그들의 입장이나 견해가 부당하고 편파적으로 기사와 방송에 개입되는 지를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전 까지는, 현재의 문화와 관행을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제 프로그램 하차 결정이 ‘방송인에게 허용되는 정치적 자유’에 대한 한국 방송 문화와 관행을 둘러싼 논의와, 그 경계가 조금 더 밖으로 밀려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24 선거가 끝난 이후, 한국 방송문화와 관행이 달라지기 전 까지, 어떠한 정치인 혹은 정당을 포함한 정치단체에 대한 찬반 의견을 표시하지 않겠습니다. 전혀 공정성에 의심받지 않는 생활을 유지하며 제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전 정치인이 아니며, 아니고자 합니다. 전 저 스스로를 ‘직업적 방송인, 작가, 사회비평가, 범죄분석전문가’로 규정합니다.
 
다음에, 혹시라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정치를 하게 된다면,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공개적으로 밝히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하는 말과 행동에 정치적 의도나 계산이 숨어있지 않다는 것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그런 의심 받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게 과분한 기회와 기대를 주셨던 JTBC 방송국과 관계자 여러분, 저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최고의 제작진 여러분, 스튜디오를 찾아주셨던 방청객 여러분, 힘들고 부담스럽고 어려우셨을 텐데도 흔쾌히 츨연에 응해주시고 좋은 말씀 나눠주신 패널 여러분,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피해자와 관계자 여러분, 어려운 한국말로 복잡한 시사문제 함께 푸느라 힘겨웠을 텐데도 촌철살인 유감없이 날려주셨던 사유리 씨, 샘 해밍턴 씨,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인이시고 든든한 후원자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2013년 4월 6일
 
표창원 드림.
 
 
※표창원 교수는 술술인터뷰를 마치고 이틀 뒤인 6일 인터뷰에서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의 블로그에 긴 인사를 남기고 ‘시사돌직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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