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은 의학논문을 써 본적 있는 교수와 의사 등 2,89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자의 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98.7%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타당하다’는 0.6%, ‘잘 모르겠다’는 0.7%였다고 공개했다.
이어 조 후보자 딸 논문에 대한 의학계 대응을 묻는 말에는 96%가 ‘해당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답했으며, ‘논문을 유지해야 한다’는 2.5%, ‘잘 모르겠다’는 1%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부정입시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4%가 ‘부정입시’라고 답했고, ‘아니다’는 2.2%, ‘잘 모르겠다’는 3.8%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91%가 ‘취소해야 한다’였고 ‘안된다’는 2%, ‘잘 모르겠다’는 7%였다고 공개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제1, 제2저자 판단기준 느슨’ ‘영어 논문에 기여’ 등 발언을 했으나,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을 낸 당시인 2009년은 황우석 사태 이후 연구윤리 규정이 엄청나게 강화됐었다”며 “조국 씨의 발언은 분명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나.
나아가 “해당 논문은 영어 지식만으로 쓸 수 있는 논문이 아니라 의학지식 중에서도 소아청소년과학, 그중에서도 신생아학에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며 “고등학생이 2주 인턴으로 제1저자가 될 만큼 기여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대 부정입시는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다는 범죄행위”라면서 “조국 씨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 7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건강보험 적용을 주제로 한 ‘ 제43회 심평포럼’에서 2시간 동안 강단에 드러누워 침묵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내년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폐지’를 주장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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