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가 이 지경이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며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직적 방해로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켜놓고는 사흘 안에 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은 지난 25일간 조국이 무너지면 마치 정권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양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가족에 대한 증인채택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 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능멸했다”면서 “그래놓고 대통령의 시간 운운하며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강행을 노골화한 이상 미래당은 ‘반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 설 수 없다”며 “오늘부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논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검찰청을 들락거리며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의 최적임자라는 주장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면서 “다른 야당들과 함께 조 후보자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을 규명할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그토록 사랑하는 조 후보자는 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대한민국은 법무부 장관이 온 가족과 함께 검찰청에 출두해서 수사를 받는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후 벌어지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면서 “미래당은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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