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인재근, 정청래, 추미애, 진성준 의원 등 민주통합당 의원 5명은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전쟁위협 즉각 중단과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개성공단으로 가는 관문인 이곳이 물자와 인력으로 활력이 넘쳐야 함에도 오히려 전쟁의 암울한 기운만 감돌고 있다면서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민족 공멸을 가져다 줄 뿐이라며 북한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개성공단 폐쇄조치와 관련해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마지막 숨구멍”이라며 통행제한조치 해제와 조건 없는 근로자 전원 복귀로 정상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남북 당국 대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지켜내기 위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보적 위협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해소하고 평화를 확립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한반도의 안정 없이는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도 달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의 한반도 위기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위기”라며 “이를 해결을 위해서는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수립을 포괄하는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면서 전쟁은 남북당국 모두 패배자가 되는 길인만큼 어려워도 전쟁이 아닌 평화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경우 남측에 있는 외국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모든 외국기관 등은 신변안전을 위한 사전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경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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