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북특사 파견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 차원의 대화를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가지 긴급 제안을 한다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자제와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그리고 특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 차원의 대화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행동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 까지 포함한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면서 군사행동 자제를 촉구한 뒤, 정부와 미국이 나서 북측에 대북특사 파견 등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보다 못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개별 정치인들까지 직접 북측과 대화를 하겠다며 나서고 있다면서, 고 정주영 회장의 방북이 6.15공동선언의 불씨가 됐던 것처럼 민간급 남북대화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