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국회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격조 있는 언어 사용으로 국회와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벙어리’ 표현에 사과를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또 국회의장이 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문 의장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애인단체들이 일부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및 차별적 표현에 국회의장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 문 의장이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서한에서 본의아니게 장애인과 그 가족들께 상처를 드려 국회 수장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 누구보다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할 의원들과 정치인들은 마땅히 장애인 관련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언어 습관대로 무심결에 한 표현들이 장애인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언어폭력이자 차별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말은 곧 그 사람의 품격을 비추는 얼굴이다. 말씀이나 글을 전할 때 한 번 더 신중히 고려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