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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대 청소노동자 죽음은 '산재'…'지병' 결론은 안 될 말"
등록날짜 [ 2019년08월19일 12시19분 ]
박혜연 기자
 
【팩트TV】정의당은 19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과 관련 “학교 측이 열악한 노동환경을 방치한 만큼 이번 사고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의 죽음 뒤에야 비로소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 환경이 드러났다”면서 “이번 사고를 지병에 의한 죽음으로 성급히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인은 독방보다 비좁고 냉난방 시설은커녕 창문 하나 없었던 곳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라면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하지만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지병이 악화됐다면 산재로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사망은 최근 KTX 기관사가 에이컨이 고장 난 운전실에서 열차를 운행하다가 병원에 실려 갔던 일과 무관하지 않다”며 “실외온도가 35도를 넘으면 옥외작업은 중지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은 권고 수준이고 그나마 실내 노동환경 방침은 마련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경비실과 청소노동자 휴게실 등 최소한의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책이 반드시 필요하며, 실내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관에 책임을 물 방안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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