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도쿄올림픽 야구개막전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인 아즈마 경기장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의당은 16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은 후쿠시마 원전과 불과 67Km 떨어져 있고, 심지어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선수들 식단을 제공하려고 하면서 선수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일전 야구가 흥행이 보장된다는 것을 이용해 후쿠시마 지역에서 개막전을 치르겠다는 일본의 꼼수에 절대 응해선 안 된다”며 “더욱이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고해 동해상으로 방사성물질 대량 유입이 우려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야구 개막전 후쿠시마 개최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정부가 일본의 방사능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그동안 소홀히 다뤄왔던 일본의 석탄재 및 폐타이어, 플라스틱 등의 수입통관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히 다루길 바란다”면서 “마지못해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수방관했던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철저히 관리감독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즈마 경기장 직선거리로 200여 미터 떨어진 공터에 검은 마대로 쌓인 방사능 오염토가 쌓여있는 위성사진 사진이 돌면서 선수들의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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