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0일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 60회에서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이후 1년간 야당은 정치를 해야 할 때 투쟁을 하고, 투쟁이 필요할 때는 정치를 하는 등 손발이 안 맞는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이 구가기관 부정선거 정국에서 장외투쟁에 나섰으나 형식적인 면에 그쳤다며, 특히 김한길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신을 위한 정치투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으며, 결국 흐지부지 됐다고 혹평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다카키 마사오’ ‘박근혜후보 떨어트리러 왔다’는 발언을 했으나, 토론회는 정치의 장이지 투쟁의 장이 아니라며 오힐 보수층의 결집을 낳게 하고 진보는 싸가지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국가기관 대선개입과 관련 새누리당이 ‘대선불복’ ‘재판이 끝나고 이야기 하자’는 프레임을 짜고 들어오면 이를 돌파하지 못하고 오히려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부정선거는 현행범에 해당하며, 3.15 부정선거가 4.19 의거로 발전했듯 의거에 준하는 투쟁에 나섰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투쟁조차 강력하게 나서지 못하는 정치력 부재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 창당조차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고오 있는 현상과 관련 민주당이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김 대표가 당선되면서 이렇게 해도 결국에는 찍어줄 것이라는 생각에 당원중심 정당으로 개편을 단행하고 지지층을 내쫒아 국민에게 미운털이 박힌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야권 일각에서 김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모종의 협약을 맺고 일부러 이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설 정도라며, 후보시절 ‘전진하는 민주당’ ‘하나 되는 민주당’을 외쳤으나 당내 통합과 혁신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정원 등 호재가 많았음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며, 어떻게 해도 찍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여권 지지층을 데리고 오기 전에 야권 지지층부터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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