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29일 최고위원회 도중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을 밀어 넘어뜨린 사람이 바로 손학규 대표라며 공식 사과와 혁신안 최고위 상정을 요구했다. 손 대표 측은 당 지도부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혁신안을 비당권파의 권력투쟁으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성주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손 대표가 당규를 위반하면서 무책임하게 회의장을 빠져나가려고 했고, 문제를 제기한 혁신위원을 넘어뜨렸다”면서 “당규를 지켜달라는 저를 넘어뜨린 것은 손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혁신위원을 밀었다는 것에 허탈함을 넘어 큰 충격”이라면서 “자신과 측근들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피하기만 하는 사람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단식 도중 짜장면 조롱과 욕설을 내뱉은 자들은 손 대표의 정무특보와 지지단체 대표였고, 국회 청사 내 불법유인물 배포에 협조한 자도 손 대표의 수행비서”라며 “당대표로서 책임을 느낀다면 오는 31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혁신위가 중단됐다’고 했지만 중단된 것은 혁신위가 아니라 손 대표의 리더십”이라며 “남은 혁신위원 5명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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