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분명해지는데 자유한국당은 추경을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민감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낱낱이 공개하라며 일주일째 추경 심사를 거부하더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지역구를 찾아 ‘찾아가는 국회’ 행사를 하는 열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가 한국당이 문제 삼은 세부사항에 대해 사전 보고를 하려 했지만 설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면서 “민생 및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데 빈손국회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그동안 여러 전제조건을 달고 수시로 그 조건을 바꾸면서 추경심사를 지연시켜왔다”며 “이제는 안보국회 운운하며 7월 국회를 요구하지만, 그간의 태도로 볼 때 그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7월 임시국회에서 북한 목선 국조 및 정경두 장관 해임안을 요구하지 않겠다더니, 27일 황교안 대표는 북 미사일 입장문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당 입장을 바꿨다”면서 “안보국회를 요구하기 전에 당 내부 의견부터 정리하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증액심사만 남긴 추경이 현재 96일째 국회를 표류하고 있고 다음달 10일이면 역대 최장 심사기록인 107일을 넘기게 된다”며 “한국당은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추경 처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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