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가 29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미워질 수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또 우리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발표 시점에 맞춰 우리의 대응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아베 정부가 처음 도발할 때보다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상황인식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 같다”며 “당초 26일 또는 30일 발표가 관측됐는데 다음 달 2일 전망에 이어 미뤄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배제 내용이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정부·여당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점에 맞춰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도발에 자칫 한국 경제만 악화될 수 있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한일 관계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관계가 아니라 한일 상호가 의존하는 관계”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수출규제로) 한국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를 수입해 전자제품을 만들고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일본의 기업을 비롯해 미국, 중국 기업과 전 세계 소비자들이 피해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기업 단체들도 일본의 수출 규제에 우려를 표하고 일본 내에서조차 아베 정부에 대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아베 정부는 무역규제 도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