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근혜 정부 집권 1년 동안 과반 이상의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살림살이와 국민대통합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며, 대선 부정선거 의혹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8일 실시한 대선 1주년 특집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진 편이냐, 아니면 더 나빠진 편이냐”는 질문에 ‘더 좋아졌다’가 15.4%, ‘더 나빠졌다’가 52.2%로, ‘더 나빠졌다’는 의견이 3배 가량 더 높았으며,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29.3%, 무응답은 3.0%였다.
특히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도 ‘좋아졌다’는 의견은 26.8%인데 비해, ‘나빠졌다’는 의견은 31.6%로 부정적 의견이 4.8%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국민행복시대’를 외치며 야심차게 출발한 박근혜 정부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국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국민대통합’도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훨씬 많았다.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과 취임사에서 약속한 국민대통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나빠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57.3%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20.1%, 무응답은 4.1%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8.5%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9%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잇따른 종북몰이, 대선불복, 개인적 일탈 논란 등 국정 전반의 강공드라이브가 오히려 반감을 확산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 취임 1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과반이 넘는 51.7%의 국민들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특검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은 31.0%로, 찬성 여론이 무려 20.7%포인트 더 높게 나왔으며, 무응답은 17.3%였다.
대부분의 연령과 세대 및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더 높았으나, 50~60대와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와 주목을 끈다.
2200만건에 달하는 트윗글과 사이버사령부 관계자의 폭로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의 증거가 나옴에 따라,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은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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