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25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 한국당의 횃불 로고를 노출한 것은 불법적 총선개입이라며 25억 3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사실상 KBS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KBS1은 지난 18일 ‘KBS 뉴스9’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불매운동 홍보 이미지 속 한국당 횃불 로고와 ‘NO 안뽑아요’ 문구가 노출됐다. KBS 측은 다음날 ‘KBS 뉴스9’를 통해 “불매운동 영상파일을 소개하는 과정에 한국당 로고가 노출됐다”면서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18일 보도 영상도 이미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총선 출마자들은 KBS의 한국당 로고 노출 파문을 총선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며 “청구액은 한국당 당협위원장 253명에게 각 1천만 원씩 총 25억 3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인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KBS에 1억, 양승동 사장과 취재기자, 앵커 등 7명에게 각각 1천만 원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협위원장과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집단소송에도 나서기로 했다”면서 “KBS와 양승동 사장, 취재기자, 앵커에게 원고 각 1인당 10~50만 원씩 지급하라는 것이고 앞으로 청구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도 양승동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근본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특위 위원인 이순임 전 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은 “최승호 사장 체제 이후 MBC가 적자로 인해 난파 직전”이라며 “무능과 프로그램의 좌경화, 청와대 나팔수로 전락하고도 사장으로 버티고 있는 최 사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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