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추경심사 거부 사태와 관련 “국민은 자발적 불매운동에 나섰는데 제1야당이 나홀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 23일 정부에 보안자료인 일본 수출규제 예상 핵심품목 100대 리스트, 이른바 ‘롱 리스트’ 공개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심사 중단을 선언하고 지역구인 상주로 떠났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추경 심사를 거부하고 지역구인 상주로 내려가 직무유기를 감행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계속 민생을 외면하고 ‘아싸(아웃사이더) 정당’를 고집할 경우 국민적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90차례 제출된 추경은 모두 처리됐고, 심지어 한국전쟁 속에서도 추경을 처리했었다”면서 “심지어 한국당은 여당이던 2016년과 2017년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심사 기간을 20일로 정하고, 기간 내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바로 본회의에 부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까지 제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국민은 자발적 불매운동에 나섰고, 정부와 청와대는 WTO 제소와 한미 고위급 인사 접촉, 부품·소재·장신비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야3당은 추경 처리에 동의했다”면서 “오로지 한국당만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경제실정 청문회,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등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며 정치공세로 국정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추경 처리에 협조해 시급한 민생 문제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도록 동참하는 것이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태도”라며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즉각 추경 심사를 재개하고, 한국당은 추경 처리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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