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봉주 전 의원이 19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관권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 특별강연자로 나선 정 전 의원은 "국정원·사이버사령부가 정권에게까지 보고한 댓글개입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전 대통령을 인사청문회에 세워야 한다"면서, "특검을 도입해 이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할 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 본인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는 당신도 나도 평민"이라고 말한 뒤, "특검은 바로 여러분들의 촛불로 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열기에서 특검을 하면 국정원·새누리당·청와대를 압수수색 해야 한다"면서, "워낙 뒤가 구리니까 뭐가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를 쓰고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팔다리에 불과하며 실제 몸통은 그를 임명한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작년 9월 2일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장장 100분 동안 박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독대를 했다"면서, 두 분이 무덤까지 갖고 갈 얘기를 했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알면 안 되기 때문에 은밀하게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이뤄지면 두분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왜 그때부터 국정원·사이버사령부 댓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지, 5년 동안 견원지간이던 두분이 무슨 약속을 했길래 사이좋은 관계가 됐는지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사건을 전임정권인 이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고 청문회와 검찰조사로 끝낼 수 있는데도 왜 저렇게 행복하게 놔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독대 당시의 약속과 비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내일부터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각하,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으러 가겠다"면서, 각하는 꼼꼼하신 분이기에 혼자서는 절대 무상급식을 드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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