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용산개발 백지화...줄소송으로 번지나
등록날짜 [ 2013년04월09일 13시29분 ]
신혁
팩트TV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 코레일은 지난 8일 민간사업자와 정상화 방안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다. <사진-자료사진>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분노와 혼란에 휩싸여 있다.
 
코레일이 사실상 용산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그동안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심각하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이촌211개 구역 대책협의회는 서부이촌동 새마을금고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분신을 하거나 투신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2010년에 보상 및 이주 완료를 한다는 서울시 홍보물을 믿고 생활비와 학자금, 이주시 거주 공간 마련을 위해 대출을 했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이를 갚을 수 없게 됐다면서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코레일 등에 "사업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부이촌동 주민에 대한 보상을 최우선 고려해 달라"면서 "수차례 집회를 하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어 이제부터는 철도 점거 시위 등 대응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협의회의 변론을 맡은 박찬종 법무법인 한우리 변호사는 "개발 계획으로 인해 공시지가가 올라 재산세가 최고 4배 증가한 분도 있어 가구당 최소 8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 가량 손해를 봤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최소 2천억 원대 소송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한편 중산시범아파트 땅 찾기 운동본부서부이촌동 지번 총연합회11일 시청광장에서 잘못된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피해를 봤다며 즉각적인 해제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팩트TV
▲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해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재산상의 손해를 봤다며 즉각적인 해제와 함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서 2천억 원대의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자료사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상화방안을 제안하고 민간투자사와 논의를 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사 13명의 전원 찬성으로 토지매매계약과 사업협약 해제를 결정했다.
 
코레일은 9일 시행사인 드림허브에 토지반환대금 24000억원 중 5400억원을 반납하고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자격을 상실하고 사업 청산 절차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 출자사들은 코레일의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르네상스연계사업으로 용산에 31조원 규모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이촌동 주민과 코레일, 민간출자사가 얽힌 줄소송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
올려 0 내려 0
신혁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오늘의 생중계 일정(10월 28일·월요일) (2013-10-28 09:30:00)
‘철의 여인’ 대처 전 총리 사망 (2013-04-09 1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