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은 20일 유시민 전 참여당 대표가 노무현재단 송년회의 토크쇼에 출연해 “장성택 숙청과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같은 사건이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재미있게 웃자고 한 이야기를 보도하는 게 코미디”라고 반박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건을 놓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여론몰이나 일부 이석기 사건 때 보여줬던 언론의 여론몰이에 유사성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의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친노 인사들이 대거 결집하면서 친노 진영이 세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체육관에 수천수만이 모인 것도 아니고 천여 명이 모여 송년회 하는 것을 세과시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매년 하는 송년행사가 문 의원의 출판 콘서트와 우연히 겹친 것에 불과하다며,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상,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둔 민주개혁세력의 종가의 역할일 뿐 정치색을 갖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박근혜정부 1년을 점수로 매겨 달라는 요청에 “점수를 매긴다는 건 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출범 초기에는 많은 기대와 희망을 모으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나고 나서는 실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51% 과반수 지지 당선과 과반수 국회 의석이라는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 제재와 관용의 정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실망감이 있으며, 경제민주화, 대탕평, 대통합, 복지, 개혁 등 야당을 능가하는 개혁 공약으로 당선됐었는데 그런 공약들이 1년간 후퇴 해 유턴정치로 가버린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등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들이 시대정신을 이끌고 극복해왔다면서 지방선거를 이후 새로운 리더십과 인물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현 지도부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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