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일본 팔이’라고 매도하자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며 “아베 정권의 X맨이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자제 등 국민이 일본 정부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한국당은 아베 정권에 이익이 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리 정부에 ‘북한 팔이로 모자라 일본 팔이 한다’며 정부 정책을 흔들더니 한국당은 국회 차원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켰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선 황교안 대표의 반대로 공동발표문의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굴욕적 외교만 강요하는 것은 왜군이 쳐들어왔는데 거북선 제작을 지원할 수 없다며 외교적으로 해결하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라는 국민적 비난과 외면이 싫다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으며,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일본에 밀사를 보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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