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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日 후지TV ‘문재인 탄핵’ 도발에 강한 분노…수출규제 안풀면 한일관계 전면 재검토”
등록날짜 [ 2019년07월19일 15시3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일본 후지TV 논설위원이 한일관계 회복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친일보수정권 수립을 위한 선동”이라며 “정치적 공격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보수 성향의 후지TV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은 지난 1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한국은 강제징용 판결을 번복할 수도 없고, 레이더 조사 문제를 인정할 수도 없고, 위안부 재단은 해산했다”며 “일본에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남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오기형 간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기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 극우의 도발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내부갈등을 조장하고 체제전복을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며 “(한국에) 친일보수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선동은 좌시할 수 없는 정치적 공격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간사는 “아베 정부가 말하는 수출 규제는 자유무역질서를 파기하는 위법행위이자 철회돼야 할 경제침략행위”라면서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한일관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웃 나라 대통령의 탄핵까지 거론하는 후지TV의 모양새가 아베 정권의 무모함과 똑 닮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산케이신문도 ‘한국이 미국에 울며 매달리고 있다’고 조롱하는 사설을 내보내고,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북한 관련설’을 제기한 바 있다”며 “이쯤 되면 아베 정권이 한국에 친일보수정권을 수립하려 한다는 의혹이 사실로 느껴질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당적 협력을 주저하는 제1야당의 태도가 이런 의혹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며 “즉각 초당적 협력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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