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보복에 미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이 구성됐다. 정세균 전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간 미국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문희상 의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미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미단이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미 의회와 조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미단은 정세균 전 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등 8명으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야 3당이 준비 중인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측 인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미단은 G20 의장국이자 세계적 자유 공정 질서를 앞장서 주창해온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가 조속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 협력 유지 필요성과 함께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방안 및 의회 차원의 지원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체류 기간 동한 한미일 의원회의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