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3급 기밀인 북한 목선 귀순 경로를 공개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급 기밀로 지목한 GPS 자료는 지난 3일 합동참모조사단이 정부 합동브리핑 당시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목선이 한국으로 귀순했을 당시 루트는 3급 군사 기밀”이라면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열람만 가능한 3급 군사기밀을 국방부가 무단으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GPS가 찍힌 루트가 대외기밀이 아니냐고 질의했을 때 정 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이 북한 목선 입항 당일인 6월 15일 작성한 최초 보고서에 해당 GPS 자료가 들어있으며 이 보고서는 3급 군사기밀”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 수뇌부는 해상 탈북 루트가 군사기밀임을 알고도 정부합동조사 발표 시 목선의 GPS 항로를 기반으로 시간대별 상황과 위치까지 북한에 공개되는 것을 방치했다”며 “이는 심각한 군사기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5당 대표와 회담을 한다는 데, 온갖 안보불안을 야기하고 북한 목선의 해상 탈북 루트를 공개한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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