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전 영국총리가 8일(현지시간) 오전 서거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10년 동안의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중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인 벨 경은 “마크 대처와 캐롤 대처가 이날 오전 대처 전 총리가 뇌졸중으로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밝혔다며,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그의 장례식을 런던에 있는 세인트폴 성당에서 군장(軍葬)의 예를 갖춰 공식 의식으로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는 위대한 자유의 투사를 잃었고, 미국은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대처 전 총리는 1959년 보수당 하원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정치인생을 시작했으며, 1979년 대처가 이끌던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로 선출 되 1990년 까지 11년 동안 영국을 이끌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1년 동안 영국을 이끌었던 그는 영국이 경제를 살렸다는 극찬을 받는 반면 민영화와 노조 활동 규제, 공공 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을 하는 등 독단적인 운영으로 ‘대처리즘’이라 불리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90년 물가상승과 지방재정 악화로 인두세를 도입하려 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에 번지자 존 메이어에게 총리를 넘기고 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