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40원(2.87%) 올린 8,590원으로 결정하자 “정부가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며 “소폭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반발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을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하면서 “노조 등 특정 세력 눈치 보기로 바쁜 현 정권이 이번에도 인상 결정을 내리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결정을 그대로 고시하는 무책임한 자세를 버리고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며 “더불어 최저임금에 업종·규모별 구분을 적용하고 최저임금 결정체계와 주휴수당 개편 등 최저임금을 둘러싼 기형적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외 신용평가 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 후반대까지 예상할 정도로 경기 추락이 심각하다”며 “현 정부가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난 2년간 30% 가까이 인상했으면 이번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해 만회하겠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어야 한다”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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