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이 18일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안녕들 하십니까’ 트위터 프로필 사진 설정과 관련, “일베(일간베스트)가 임자를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베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자신의 소신을 밝힌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에게 ‘종북’ 딱지를 붙이자,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이 일베에게 한 수 가르쳐주기로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베가 열혈 팬클럽 회원들의 이유 있는 ‘공세’를 자성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며, “일베 회원이 안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4일 성공회대 학생이 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으며, 이 사실을 안 일베 회원들이 ‘좌이니’, ‘종북돌’이라며 샤이니를 비하하고 팬클럽 게시판에 악성 게시물을 남기자, 샤이니 팬들이 경고성 공지를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샤이니 관련된 일로 신경 쓸 일이 티켓팅 말고 또 있겠느냐”며, 21일 예정된 콘서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은 고려대 학생 주현우 씨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 밀양 송전탑 공사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이면서 시작됐으며, 전국 대학가를 비롯해 고등학교에서도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자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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