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대선 1년을 맞아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민주회복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민권연대, 한국대학생연합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가했다.
사회를 맡은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내일이 대선 일 년”이라며,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더 안타깝게 보낼 것 같다”고 말한 뒤, “올해 초에는 댓글로 시작해, 말미에는 안녕이라는 단어로 마무리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정말 안녕한 나라인지, 제대로 살고 있는 나라인지를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안녕’이라는 단어가 연말의 키워드”라고 밝혔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필구 YMCA 연맹 정책국장은 “‘안녕들 하십니까’가 대자보에 불과하지만, 한국사회에 중요한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한 분 한 분이 이 땅에 민주주의가 다시 꽃 피고 지켜지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안다”며, “모두가 안녕 하는 사회, 안녕한 마음을 갖는 사회를 위해 힘차게 거리행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민변 민주주의수호비상특위 부위원장 이석범 변호사는 “국민들이 국가기관을 통한 조직적 선거불법개입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국정원 개혁을 요구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을 겁박했다”며, “민변은 이 시간부로 모든 국민들과 함께 민주공화국 수호를 위해 결연한 민주화투쟁의 길로 나섰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 댓글녀 김하영, 키보드 전사, 대통령 등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은 ‘못살겠다 갈아엎자’, ‘댓글전사! 돌격! 키보드로!’ 등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광장 동아일보사를 거쳐, 종로 보신각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18대 대선 1년을 맞는 내일(19일) 저녁 7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 주최로 ‘1219촛불 관권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회복 국민대회’가 열린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와 정봉주 전 의원이 시국강연에 나서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특별 공연과 시민대합창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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