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이자 ‘5·18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온 5·18역사학회 소속인 이순임 전 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이 8일 청와대가 제대로 인사 검증을 하지 않고 홍희경 전 MBC C&I 부국장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승호 사장 체제 이후 MBC가 적자로 난파 직전에 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순임 미디어특위 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의 상품권 유용 논란을 거론하면서 “청와대가 탁현민 행정관의 후임으로 발탁한 홍희경 전 부국장이 한때 서프라이즈 제작팀 협찬 상품권 담당 팀장을 역임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홍 행정관이 1992년 입사한 MBC 자회사인 MBC예술단는 2000년 경 MBC 프로덕선에 흡수됐고 이후 현재의 MBC C&I로 흡수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런데 청와대 입성 당시 MBC 프로덕션에 입사했다며 경력을 위조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홍 행정관에 대해 제대로 인사 검증을 했는지 의혹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제라도 인사 검증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한 뒤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승호 MBC 사장을 겨냥해 “무능과 프로그램의 좌경화, 청와대로 나팔수로 전락했다”고 질타하면서 “지난해 최저시청률 기록과 함께 엄청난 적자를 만들어내고도 아직 사장으로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MBC C&I는 서프라이즈 제작팀의 상품권 유용 논란과 관련 대부분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지급됐고, 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부족했던 것이라며 문제가 된 금액은 제작진에게 변상을 시키고 책임 정도에 따라 징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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