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만 조목조목 따졌을 뿐 혁신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없다”고 혹평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9년간의 보수 정권을 처참하게 실패하고도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한국당이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비판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가 실종됐다며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것을 비판했으나, 이는 패스트트랙은 박근혜 정권 당시 동물국회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며 “더욱이 한국당이 5당 합의 파기가 원인이기 때문에 정치 실종의 1차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국당이 탄핵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2년간 개혁보수로 탈바꿈해 시대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랐으나 오늘 연설로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이 왜 불가피했는지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오늘 연설은 대안 없는 회귀 선언”이며 “그저 시장의 자유, 기업주의 자유, 사학의 자유, 남북대결, 복지 축소 등 퇴행적 구호만 외친 1%의 최상위 기득권층 맞춤형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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