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대선 1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작년 오늘까지 드높게 흔들어 펄럭이던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깃발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이냐”며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우리 사회에 파도처럼 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가 국회에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예산을 찾아 볼 수 없고, TV와 신문에서는 대통령이 재벌 회장님들과 손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들만 보일뿐“이라며, “중산층 70%를 복원해서 100%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약속은 덧없이 사라지고, 나는 하류층이라고 답하는 국민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시 공약들은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다 무효가 됐다면서, ‘영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들은 모든 연령대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또 “국민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는 어디가고 특정지역 독식인사, 낙하산 인사가 판치고 있으며, 국민을 갈라놓는 이념의 장벽, 지역의 장벽, 계층의 장벽은 하루하루 더 높아만 가고 있어 국민들은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치가 가장 역동적이고 살아 숨 쉬어야 할 때인 새 정부 출범 1년차에 정치는 실종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져 그 자리에 불통과 독선 정치가 마치 우리 정치의 전부인 것처럼 남아있다”면서, “그럼에도 박근혜정부는 국가기관 불법대선개입 사실을 덮는데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대선이 끝난지 벌써 1년이나 되었다면서, 이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지난 대선 관련 의혹은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몰두하자면서,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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