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3일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을 겨냥해 “채이배 의원을 감금했던 피의자가 수사 담당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요구한 것은 동네 건달만도 못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경찰에 패스트트랙 국회 폭력 사태로 고발당한 자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명백한 수사외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죄 혐의자가 수사기관에 보고하라고 나선 셈인데, 낄 데 빠질 데 구분이 이 정도로 안 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렵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신을 법 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국회법을 위반한 초유의 국회 폭력사태를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예외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이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8월까지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으나 ‘양해를 구했다’는 황당한 가짜뉴스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집권여당이 진실공방 물타기를 하는 저의가 도대체 뭐냐”며 “선거제도 개혁 대신 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국민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어설픈 물타기가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 표명과 그 방안을 밝히는 것”이라며 “본질을 비껴가는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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