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존과 협치를 강조하자 정의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섭단체 협상으로 해고하는 게 공존이고 협치냐”며 “말잔치에 불과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 4당이 어렵사리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특위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의지와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위 연장으로 큰 틀에서 바람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자평했는데, 도대체 어떤 상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냐”고 힐난하면서 “특위 연장은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대 국회 내내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비롯한 개혁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목표 도달에 시간과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했지만, 시간과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8월까지 정개특위에서 여야 4당 합의안을 의결하는 것이 유일한 시간과 방법”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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