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맞선 경제보복”이라며 “이번 조치로 한일 양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입으로는 자유무역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기업 활동에 직접적 피해를 주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세계 3위 경제대국답지 않은 치졸한 행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금지 조치에 일차적으로는 한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연쇄적으로 일본의 부품 납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반도체를 공급받는 일본 기업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이번 달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을 때려 표를 얻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며 “일본 정부는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를 흔들고 실익이 의문인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의 우호와 협력 정신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가 밝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부품소재 수입선 다변화 및 국산화 노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산업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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