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하고 윤리특위를 종료시키다니 말이 되나”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8일 “교섭단체 3당이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을 합의하면서 6월 말로 종료되는 윤리특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면서 “5·18 망언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윤리특위가 없다는 것인, 윤리위원회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6월 말에 종료되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회 운영에 대한 기본적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당은 윤리특위가 없어져 5·18 망언 문제에서 자유롭게 됐다”며 “이런 식으로 국회가 운영된다면 앞으로 국회 개혁은 물 건너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 교체 문제를 거론하며 “새로 구성하면 몰라도 위원회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해서 위원장을 맡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면서 “6월 말까지였던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고 상임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면서 교섭단체들끼리만 맡겠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여당과 제1야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의 민낯”이라며 “오늘처럼 천부당만부당하고 기본이 되지 않는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로 국회를 운영한다면 국회의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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