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여야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추인 거부로 무산시키자 “국회 파행사태의 장본인이 정상화 합의마저 2시간 만에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합의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강경 의원들의 발언에 최소한의 설득조차 없이 스스로 추인을 안 하겠다며 물러서기를 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얼마나 옹색하고 유약하지 온 국민이 알게됐다”며 “이제 ‘개점휴업’ ‘무위도식’ ‘무노동유임금’이라 비난하는 국민들 삶에 으름장을 놓을 게 아니라 자당 의원들 설득부터 제대로 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타이밍이 생명인 추경은 두 달 넘도록 표류 중이고, 유치원 3법은 논의시한인 180일 동안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했다”며 “심지어 국민을 위한 법안 1만 4천 건이 국회에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의 ‘선택적 국회 복귀’ 방침에 “이러고도 정부 공격의 호재가 있는 상임위만 골라서 들어가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이렇게 낯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르는지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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