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숙명여대 특강에서 KT 특혜취업 의혹을 받아온 아들의 무스펙 대기업 취업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공감능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꼰대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학점도 엉터리고 토익 점수가 800점밖에 안되지만 입사 지원서를 제출한 대기업 15곳 중 5곳에 합격한 한 청년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 청년이 바로 자기 아들이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KT 취업비리 의혹이 제기된 아들이 무스펙으로 대기업 입사에 당당히 성공했다며 천연덕스럽게 취업성공담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취업 비리를 일축하려 했거나, 정상적으로 취업하지 않았음에도 정상이라 강변해 반양심적 증거를 남기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황당한 취업성공 스토리가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인 1학년생들에게 적합한 얘기냐”면서 “평생일 권력기관에서 특별 의전을 누리며 살아온 야당 지도자가 학업과 사회의 경계에 선 청년들의 가슴에 깊숙이 상처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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