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17일 유시민 전 참여당 대표가 노무현재단 송년회에서 북한의 장성택 숙청과 남쪽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서로 유사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의 발언은 너무나 부적절한 발언이며, 친노세력이 모임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 장하나 의원, 유 전 대표의 발언들이 민주당 지지율을 깎아먹는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옛 한나라당의 친이-친박처럼 친노를 민주당이 안고 가야 할 세력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문재인 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을 ‘자기들끼리의 세력화’에 불과하다며, 철도민영화, 북한의 상황 급변, 중국·일본과의 영토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그렇게 대권 운운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 최고위원은 출범 1년을 맞는 박근혜정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여성 대통령으로서는 열심히 나름대로 외교 문제라든지, 열심히 노력은 하셨습니다만 점수를 제가 만약 드린다면 큰 점수는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야당과 국민과의 소통, 기초 노령 연금 수령과 경제민주화의 실종, 편중된 인사, 공약 미이행 및 파기 등이 있다 면서도, 점수를 메겨 달라는 요청에는 “다음에 꼭 불러주십쇼. 그 때 점수 매겨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안철수신당이 출범하면 당적을 옮길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민주당을, 60년 전통 민주당을 복원시키는데 밀알이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신당 합류설을 일축했다.
조 최고위원은 안철수신당이 만들어지게 되면 민주당이 강력한 라이벌을 만나 국민들께 더 잘하려 노력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경쟁력이 높아져 한국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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