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21일 “국무총리실이 무슨 근거로 김해신공항 문제를 재검증하겠다는 거냐”며 “특정 지역만의 선거를 위한 적폐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주호영·강효상 곽상도 의원 등 21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광역단체장의 합으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여당 소속 국토부 장관 합의만으로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해도 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김해공항 확장을 명확히 하던 국토부에서 돌연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총리실 재검토를 수용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럴 거면 장관직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라”고 격분했다.
나아가 “재검증 의사를 내비친 총리실도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미 결정된 국책사업에 재검증을 요구할 경우 그때마다 총리가 다 들어줄 것이냐”며 “잘못된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논리로 휘둘리고 정책이 뒤집히는 것이 다름 아닌 적폐”라며 “국무총리실이 특정 지역만의 선거를 위해 새로운 적폐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이 총궐기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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