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은 야당 탄압의 신호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등원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으로선 패스트트랙 저지를 시도하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62명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황에서 윤 지명자를 무혈입성시킬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검찰의 사정 칼날에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는 고심이 클 수밖에 없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계속 그래왔듯 국회 동의 없이도 어떤 식으로든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할 게 뻔하다”며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 앞에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국회에 윤 후보자를 앉혀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는 일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감춰진 진실과 후보자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의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 발언을 거론한 뒤 “그가 음흉한 속내를 가진 깡패인지, 부와 명예를 탐하는 욕망의 화신인지는 청문회 과정과 앞으로 행보에서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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