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기자수첩] 문성근 '민란' 발언..알고보니 "민주당 정당개혁 캠페인"
등록날짜 [ 2013년12월16일 17시19분 ]
팩트TV뉴스 김태일 기자
【팩트TV】일부 보수언론이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의 "선거로 안 되면 '민란(民亂)'으로 뚫어야 한다"라는 발언을 마치 혁명 선동 발언으로 보도하고 있어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문 전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송년회의 ‘3토크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유시민 전 참여당 대표와 출연한 자리에서 우리 역사를 보면 참고 참다가 어느 인계점을 넘었을 때 꼭 뒤집었다. 모든 독재를 무너트린 위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와 유사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보수언론이 문제삼고 있는 이 발언은 앞뒤를 난도질 한 뒤 그야말로 자신의 필요에 꿰어 맞춘 것으로 문 전 대표 권한대행은 촛불을 꺼트리지 않고 1년째 가고 있는 끈질김이 있다정당권·정치권이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도록 통로를 잘 열 것이냐가 관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파이익,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생각하면서 통로를 막으면 안된다막으면 시민이 뚤어야 한다는 뜻에서 민란 형식을 이야기 한 것이다라고 말해 결국 민란은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시민참여의 대표적 모델이 모바일 투표를 당헌당규에서 삭제한 것을 시민의 힘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던 것이다.
 
또 보수언론은 선거가 안 되면 민란으로 뚫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하나, 전체 발언은 결국 헌법체계 안에서 선거로 이기되, 우리로서는 시민참여형 밖에 없다며 이것을 정당권이 안 받는다면 우리는 민란으로 그것을 뚫어야 한다는 발언으로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정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이었다.
 
문 전 대표권한 대행의 이전 발언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 전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들께 희망과 비전을 드리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중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과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한 뒤, “또 하나는 지난 10년을 지나오면서 정당구조가 제대로 작동을 못해오다 보니 상당히 마음의 갈등이 많다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들의 갈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스스로 해소되지 못했다고 주장해 이미 지칭하는 대상이 민주당임을 사전에 인지시켜주기도 했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충분히 알 수 있었던 사실임에도, 보수언론은 민주당의 약속위반과 패쇄적 정당운영을 비판하며 정치권에 탈당계를 던지고 떠난 배우 문성근의 발언을 난독증 환자를 가장해 왜곡에 나선 것이다.
 
기자로서 발언의 숨은 뜻이나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려 하기는커녕 있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하지 않고, 선정적 단어 놀이에만 집착하는 대한민국의 언론과 받아쓰기도 제대로 못하는 보수언론의 기자들에게 같은 기자로서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뉴스 김태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기명 칼럼] ‘사라 베르나르’의 눈물 (2014-06-11 11:40:00)
[풀영상] 국정원개혁특위-정치중립 강화방안 공청회_오후 (2013-12-16 17: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