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민이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국회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던 ‘패스트트랙 철회 및 사과’ ‘사개특위·정개특위 연장 반대’ ‘경제실정 청문회’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야 4당의 임시국회 소집으로 느긋한 민주당과는 달리 국회 등원을 거부한 한국당으로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마저 불참할 경우 무혈입성을 돕는 꼴이 된다는 우려와 소득 없이 빈손 복귀는 안 된다는 반발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여야 4당만의 국회 소집을 불러온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의 책임”이라면서 “국회파행 원인이 자유한국당에 있다 48%, 국회를 열라 53%, 경제청문회 동의하지 않는다 55% 등 국민 여론을 한국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원내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질 때마다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국회정상화 노력을 걷어찼다”면서 “검찰총장 인사 문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면 될 일인데 외부에서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붙들어주는 첫 번째는 이번 민생추경과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정상화”라며 “한국당도 일하는 국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 국민과 민생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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