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패스트트랙 철회 및 사과에 이은 정개특위·사개특위 재구성,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로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6월 임시국회 소집 의사를 밝혔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회에 재해·민생 추경안이 제출된 지 54일째, 본회의가 열린 지도 74일째”라며 “한국당은 본인들이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더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에 조건을 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집권 여당으로서 오직 국회정상화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많은 양보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경제청문회는 이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시급한 민생현안인 추경을 정쟁으로 활용하려는 정치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용 청문회 개최는 정부에 흠집 내고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서 “IMF와 OECD의 확장적 재정정책 권고를 무시하고 마이웨이식 경제정책을 고집하는 한국당이 진정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은 국회법 85조 2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으며, 지정 철회는 가능하지도 않고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위법을 저지르라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한국당은 모든 조건을 철회하고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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