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신부가 정봉주 전 의원이 주최하는 ‘제 2차 만민공동회’에 강사로 나와, 연평도 포격발언 이후 정부여당의 종북몰이 광풍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박창신 신부는 “나를 부르는 곳을 마다하는 것은 사제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참여를 결정했으며, ‘남북으로 갈라지다 못해 지역으로, 돈으로, 이념으로 갈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갈등 현실을 넘어 어떻게 화합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가지고 강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신 신부의 강연에 이어 2부에서는 ‘좋으냐 1주년’이라는 주제를 놓고 본격적인 만민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나 너 때문에 힘들어’라는 주제를 놓고 대선을 치른 후 1년 동안 속에 쌓아놨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만민공동회를 주최한 ‘나꼼수’의 정봉주 의원은 지난 1차 만민공동회에서 모두의 자유로운 토론과 심의를 거치는 숙의(熟議)민주주의 모델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를 발굴한 아메리칸스픽스의 한국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현 시국을 “여야 정치권 모두의 위기이고 국민들의 위기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처한 최대의 위기이다. 이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든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보고 바꿔가는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만민공동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징역 1년형을 복역하고 지난 2012년 12월에 출소한 이후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봉봉협동조합’ 활성화에 전념해왔으며, 만민공동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활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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