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총선을 겨냥해 “정의당이 승리해야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다”며 “작지만 강한 정당에 머물지 않겠다.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 대 진보 정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손에 탄핵당했던 수구세력의 부활이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은 이미 뒷걸음질 쳤고, 혁신성장은 재벌대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으로 회귀했으며 노동정책을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무상급식, 무상교육, 경제민주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언제나 민생개혁을 선도해 온 것은 진보정당이었다”면서 “지금 국회가 할 수 있는 개혁의 최대치는 이미 지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이제 정의당이 더 강한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인 국회에선 어떠한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며 “정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군소정당의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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